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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교수 - [헬스조선] B형간염 신약 '베시보', 기존 약과 효과 동일… 안전성은 우위

2018년 04월 09일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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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B형간염 치료제의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96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동제약의 첫 신약인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성분명 베시포비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의 말이다. 지난해 B형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36만7522명이다(건강보험 빅데이터 통계). 안상훈 교수는 "많은 B형간염 환자가 치료제를 장기간 먹어야 하므로 약의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약인 베시보는 약효가 기존 약과 동일하지만 부작용은 적은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 교수는 "기존에 나온 B형간염 치료제를 먹던 환자가 베시보로 약을 바꿔도 약효가 지속적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B형간염 신약인 ‘베시보’는 기존 약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베시보는 국내 22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48주간 B형간염 환자가 현재 가장 많이 복용하고 있는 약(테노포비어 성분)과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한 뒤 각각 약을 복용하게 하고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DNA 정량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두 약이 대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 두 그룹 모두 베시보를 먹게 하고 96주간 연장해서 관찰한 결과, 처음부터 베시보를 먹은 그룹이나 테노포비어 성분의 약을 먹다가 베시보로 약을 바꾼 그룹 모두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임상시험은 앞으로 6년 더 지속할 예정이다.

안상훈 교수는 "B형간염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하기 때문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약제에 내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 두 그룹 모두 바이러스의 내성 변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시보는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약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테노포비어 성분의 약은 장기간 복용 시 골밀도가 감소하고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테노포비어 성분의 약을 48주간 투여하고 약을 바꿔 베시보를 48주간 투여한 그룹의 골밀도와 콩팥 기능을 살펴본 결과, 이전보다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처음부터 96주간 베시보를 투여한 그룹의 경우는 골밀도와 콩팥 기능의 변화가 없었다. 안상훈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는 없지만 평소 골다공증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B형간염 환자는 베시보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시보는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존 약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투여 48주 후에 간 섬유화 악화 없이 염증 지수가 2점 이상 개선된 비율이 베시보는 77.8%, 테노포비어 성분 약은 36.36%로 베시보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베시보는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엘카르니틴(L-carnitine) 성분의 약제와 같이 먹어야 한다. 엘카르니틴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지방산의 에너지화를 촉진시키는 등 대사작용과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질환 환자에서 AST, ALT 등의 간수치를 개선해준다는 연구가 있으며, 심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도 엘카르니틴을 보충하면 좋다.

안상훈 교수는 "B형간염과 지방간, 심장병이 같이 있는 환자가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346&aid=0000020603>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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