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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교수 - [헬스조선] 재발 막으려면 '과식·야식·고지방식' 멀리하세요

2018년 12월 03일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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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쓰림, 신물 역류, 목 이물감, 마른 기침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 환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위식도역류질환은 재발이 잦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은 "치료 1년 후 재발하는 환자가 10명 중 8명 이상"이라며 "재발을 최소화 하려면 약물치료 및 식습관·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의 도움말을 받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관리법을 알아봤다.


가슴 쓰림과 신물 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이 있다면, 병원 치료와 함께 과식·야식·지방식 등을 피하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증가 추세… 3년 사이 21% 늘어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환자수 추이에 따르면, 2013년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352만2008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427만5198명으로 3년 사이 21.4% 늘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식습관이 바뀌고, 비만 인구가 많아져서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에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있고, 트림할 때 신물이 올라온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진단은 내시경이 기본이다. 위내시경으로 식도를 확인, 위산 역류로 인해 식도 점막에 손상이 있으면(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단한다. 점막 손상이 없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위식도역류질환 연구회장)는 "내시경으로 확인했을 때 식도 점막에 손상이 없는 비미란성 환자가 절반 이상"이라며 "이때는 약물 처방을 다르게 한 뒤 치료 효과가 있는지 보거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식도 운동 검사등으로 위산 역류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가 기본, 심하면 시술·수술 고려

식도 점막 손상이 있는 환자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환자마다 기간은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위산분비 억제제(제산제·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양성자 펌프 저해제 등)를 4~8주간 사용한다. 비미란성인 경우, 위산 분비 억제제에 잘 반응하지 않기도 한다. 이때는 식도 운동성을 좋게 하는 위장운동 촉진제 등 약물 종류를 다르게 사용한다. 위염·위궤양·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이 없고, 약을 12주 이상 복용했는데 증상이 50% 이상 줄어들지 않으면 식도·위 접합부위를 조여주는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한다. 질환이 오래돼 식도가 심하게 손상(바렛식도)된 환자도 마찬가지다.

◇과식·야식·지방식 3食 피해야

재발을 막으려면 병원 치료 외에도, 식생활습관을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원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석채 교수(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는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할 뿐이라, 역류를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기 어렵다"며 "대표적인 게 과식·야식·지방식 3가지"라고 말했다.

과식하면 위에 음식물이 많이 들어가,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내려가지 않고 역류 가능성이 커진다. 야식은 먹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기 쉬워, 역류 가능성이 크다. 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산이 활발히 분비되면서 3~4시간 동안 소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누워 있으면 위산과 섞인 음식물이 곧잘 역류한다. 기름진 음식·알코올·탄산음료·초콜릿·커피는 식도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임 기능을 약하게 만들어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과일·허브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종류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서는 감귤류·파인애플·포도 등 신 과일과 페퍼민트 티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비만 관리도 중요하다. 뱃살이 찔수록 복압도 높아져, 역류 증상이 심해진다. 비만하다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고, 평소 먹는 것 보다 섭취 열량을 100~200㎉ 줄여야 좋다. 밤에 잘 때 위식도역류질환 때문에 가슴 통증이 심하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게 도움된다. 위는 식도보다 왼쪽에 있어, 역류가 덜해진다. 높은 베개·접이식 매트리스 등을 사용해 상체를 약간 높게 유지해도 좋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기사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46&aid=0000023738>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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